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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한 밤에 올리는 역사만화 낙서들 .Manhwa

댓글 : 8 조회 : 493
https://youtu.be/t9-G4YNKNAg



신작 장편으로 준비하는 만화 그리면서 끄적였던 낙서...? 설정집..? 같은거를 몇개 가져와봅니다.



1.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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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설정집입니다. 원래 곱상한 남캐나 보이시한 여캐를 좋아해서 둘 다인 인물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이스트라(Eostre) 여신은 에오스트레, 혹은 오스트라라고도 불리는 켈트인들과 색슨인들이 믿던 신으로 봄을 가져오는 풍요의 상징입니다.

갑옷은 로마 말 장교들이 흔히 입던 미늘갑과 금박 투구를 채용했습니다. 사실 저시기 발레리아 빅트릭스 20군단은 주력 기간병들이 기동야전군으로 빠져나가 약체화되어 있었기에 저런 갑옷은 흔치 않았을것입니다. 장교의 인장으로 쓰인 반지와 스파타 장검을 찼습니다.

이스트라 여신이 인간 모습으로 내려올 때 흔히 토끼귀의 아름다운 소녀로 나타났다는 전승과, 여신의 상징인 달걀이 합쳐져 부활절 풍습이 생겨났습니다. 이스터 바니걸의 모태도 부활절 축제이니 저주를 받아 바니걸이 된 것이 완전 고증실패는 아닐수도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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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동네 칼레도니아족과 싸우는 쥔공. 포즈는 검술 고증집 책에서 따왔읍니다.



2. 드루이드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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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브리타니아의 켈트족 드루이드녀입니다.
원래 주머니에서 토끼 꺼내는 마법밖에 못쓰다가 어느 순간 포텐이 터져서 이상한 강제변신저주를 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켈트족 사회에서는 여성의 지위가 상당히 높았으며, 여성도 제사장이나 전사, 족장이 될 수 있었습니다. 춘분과 추분의 인신공양과 희생제 집전또한 그들의 일이었습니다. 

 켈트족이라고 해서 항상 온몸에 퍼런칠만 하고다니진 않았고, 사제들은 하얀 옷에 피로 절인 짙은 갈색/혹은 적색 망토를 둘렀다고 합니다. 또한 중요한 제사때에는 갓 벗긴 동물 가죽을 뒤집어 쓰고 뒹굴며 계시와 환각을 얻었다고 합니다. 보통 10~20년의 교육과정을 마치면 드루이드가 되었으나, 4세기 경에는 로마의 드루이디즘 탄압정책에 의해 명맥이 거의 끊겨가고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뭔가 정상적이다가 계시 받을때는 몽환상태로 정신이 나가는 이교 사제들을 생각했을 때 조현병 증세가 생각나서 조현병 비슷한 컨셉으로 만들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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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손 날아갔을때 친구가 그려준 컨셉아트입니다.


3. 북 브리타니아의 담노니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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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노니 족은 하드리아누스 장벽 북쪽에 살던 켈트계열 부족입니다. 장벽 북쪽에 사는 부족들은 비슷한 문화와 언어를 향유했지만, 칼레도니, 아타코티, 담노니, 픽트, 게일, 스코티 등 다양한 부족으로 서로 나뉘어 싸우거나 교류하였습니다. 

담노니족은 3세기 말엽경과 4세기 초중순, 로마인들의 토벌로 세가 약해졌습니다. 그러나 로마가 브리튼에서 떠난 5세기경 이들은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 남부를 아우르는 어스트라드클리드 왕국을 세우고 수많은 로마인들을 학살하고 탄압했습니다. 이들은 아타코티인들과 혈연적으로 가까웠으며 사이도 좋았습니다.

만화에 나온 소부족의 상징인 산토끼(쾨닝, 코이닝)은 켈트인들에게 있어 강하고 민첩하며 복을 가져와주는 현명한 영물로 여겨졌습니다. 브리튼인들 사이에서는 '토끼를 먹는것은 조상님을 식인하는것이나 마찬가지다'라는 금언도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쉴레일리는 게일인들의 전투곤봉입니다. 담노니족은 지리상 아일랜드와 가까워서 게일인, 스코트인들과도 문화가 비슷했다고 하기에 그려봤습니다.

킬트를 그림처럼 입는건 사실 15세기에나 등장한 전통이었지만(체크무늬 바지나 망토는 4~5세기에도 많았던걸로 추정됩니다), 스코틀랜드 배경의 만화인데 킬트 그리는걸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뽕을 위해 고증을 조금 포기한....

4. 로마령 브리타니아 속주 원정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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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이 되는 4세기 중엽은 아직 서로마가 맛이 완전히 가기 전이었습니다. 그 전까지 영국에는 아우구스타 2군단, 발레리아 빅트릭스 20군단, 빅트릭스 6군단 등 세 개의 군단이 주둔하고 있었지만, 주력 정예병들은 이미 새 야전군으로 재편되기위해 빠져 있어서 약체화되어있었습니다.

다행이도 브리튼 야전사령관 테오도시우스는 픽트인들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황제에게서 네 부대의 정예 근위대(팔라티나) 병력을 빌려올 수 있었습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 시대부터 활약한 야만인들로 이루어진 보조 팔라티나 '헤룰리', '바타비' 고참병단과 이탈리아에서 모집한 '이오비', '빅토레스' 부대가 그들이었지요. 

이들의 무력은 대단해서, 소규모 분견대들로 쪼개어 영국 각지에 흩뿌렸음에도 픽트인 부족들을 도륙내는걸로 모자라 하드리아누스 장벽 북쪽까지도 진격했다고 합니다.

노티티아 디그니타룸에 따르면 이 외에도 중갑기병인 카타프락토이 파견대 또한 상당수 영국에 배치되어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픽트인들은 이들이 본토로 돌아가는 410년까지는 찍소리도 못하고 밟힐수밖에 없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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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티나 병력과 픽트 부족민들의 싸움을 묘사해봤습니다. 방패 문양은 '빅토레스 유니오레스'를 따왔습니다. 백실럼(군기)에는 이오비 세니오레스의 부대명이 적혀있는데, 보통 두 부대가 같이 파견다녔기에 크게 틀린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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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즐거운 밤 되세요...!
이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 8
Migos 10.13 02:26  
잘그리신다... 여기에 인체 공부까지 더해지면 엄청 좋을것 같아유
뗑컨귀여움 10.13 02:26  
바니걸 누나들이 울면서 괴로워하는만화 기대합니다 ^^
닉네임바꿀꺼임 10.13 02:26  
바니걸이 묵직해보이네요
우울할땐바베큐 10.13 02:26  
주인공 란마 같은 느낌임? 남자도 됬다가 여자도 되는?
인천로쏘네리 10.13 02:26  
우울할땐바베큐 야빠빠 야빠빠 웅며익천~
fm17라이트유 10.13 02:26  
정신을 차려보니 바니걸차림의 드루이드와 함께 시간여행을 하게 되어버렸다.
모욕죄조심하자 10.13 02:26  
나는 왜 바니걸 리븐이 보이는가..
여친생기면펨코끔 10.13 02:26  
노래 좋다 노래만 들어도 님이 만든 세계에 빠져든거 같아요